지난해 SV 2095억원 창출…전년비 40% 증가
영업익 84% 급증…"'DBL 경영' 안착시킬 것"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가스가 친환경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SV)와 경제적가치(EV)를 모두 잡고 있다.

SK가스는 지난해 창출한 SV를 측정한 결과 모두 2095억으로,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났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LPG차량 연료공급 확대' 및 '산업체 벙커C유 LPG로 전환' 등 대기오염배출 절감 노력의 결과로 104억의 SV를 창출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약 29% 증가한 수치다.

LPG는 대기배출 오염물질(Sox, NOx, PM)이 타 연료에 비해 훨씬 적어 대기개선 효과가 크고, 연료전환에 참여한 중소 산업체들은 저감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온실가스 상쇄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시설투자 재원으로 재활용하게 된다.

SK가스는 협력업체에 대한 안전점검도 확대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에 힘썼으며, 장애인 고용 기준을 준수하고 고령자 재취업을 늘리는 등 사회 분야에서도 전년 대비 약 20%가 늘어난 98억원의 SV를 창출했다.

   
▲ SK가스와 사우디 APC 등이 합작해 2016년 상업가동을 시작한 SK어드밴스드 울산공장 전경./사진=SK가스


또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18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약 84% 성장했다. 납세액도 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급증했다.

SK가스 관계자는 "LPG차량 사용자제한 폐지로 올해 들어 LPG차량 등록대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고, 산업체의 LPG전환도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대기오염배출 절감을 통한 SV창출과 함께 EV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안전과 고용에도 더욱 힘써 SV와 EV가 함께 성장하는 DBL경영을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V는 SK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모델 혁신방향으로, 각 관계사들은 영업이익 등 경제적 가치와 함께 매년 측정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및 실행하는 등 '더블바텀라인(DBL)'을 주요 경영지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첫 측정값을 발표했고, 올해 2번째이다.

SV 측정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납세·배당·고용 등 기업 활동으로 국내 경제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가치) △비즈니스 사회성과(제품·서비스 개발과 생산 및 판매 등 사업과정에서 발생한 사회적 가치) △사회공헌 사회성과(지역사회 공동체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창출한 가치)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SK가스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878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69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8억원 등의 SV를 창출한 것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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