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뽕숭아학당'이 F4(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의 속마음을 통한 찐우정 확인과 레전드 장윤정과 함께 귀호강을 시켜준 대가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얻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6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14.3%의 시청률(전국 유료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시청률이 14%대로 올라섰을 뿐 아니라 지난 5월 20일 방송된 2회 때 기록한 13.3%를 넘어선 자체 최고시청률이었다.

지상파 포함 수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위치도 더욱 굳게 다졌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시작된 SBS '트롯신이 떴다'의 시청률은 7.2%로 '뽕숭아학당'의 절반 수준이었다. 또한 밤 11시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가 3.4%,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7.3%의 시청률로 모두 '뽕숭아학당'과 격차가 컸다.

   
▲ 사진=TV조선 제공


이날 '뽕숭아학당'에서는 '마음 수련회' 2탄으로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뽕링 페이퍼'로 F4의 한층 깊어진 찐우정을 보여줬다. 또한 레전드 장윤정과의 '초심 클래스'에 이은 레전드를 위한 헌정 무대까지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뽕 상담실'에서는 지난주 영탁과 임영웅에 이어 이번주에는 이찬원과 장민호가 속 깊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항상 밝고 씩씩하던 이찬원은 숨은 외로움을 드러냈고, 자신을 위로하는 '힐링송'으로 진주의 '난 괜찮아'를 불렀다. 늘 든든했던 맏형 장민호는 그동안 털어놓지 못했던 아픔을 밝히며 유산슬의 '사랑의 재개발'을 열창하며 고민을 날려보냈다.

밤에는 '캠프파이어'로 더욱 우정을 다졌는데, 롤링 페이퍼를 응용한 '뽕링 페이퍼'가 인상적이었다. 임영웅이 늘 고생하는 붐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최성수의 '동행'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찬원은 임영웅에게 첫 입덕했던 계기가 된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포천의 남자'로 개사해 불러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과시했다. 임영웅은 영탁을 지목, 김정호의 '최고 친구'를 부르며 특급우정을 뽐냈다. 영탁은 장민호에게 트로트 인생 2막을 함께해준 고마움을 장민호의 '드라마'를 부르는 것으로 전해 감동을 연출했다. 

깜짝손님도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8개월간이나 아들을 만나지 못한 이찬원의 어머니가 등장해 이찬원뿐 아니라 형들의 눈시울도 붉혔다. 이찬원의 어머니는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로 모전자전의 노래 실력을 뽐냈고, 이찬원은 한혜진의 '너는 내 남자'를 '엄만 내 여자'로 개사해 모자의 정을 드러냈다.

이어 방송된 레전드 장윤정과 수업시간은 흥과 끼가 넘쳤고 명곡 퍼레이드로 시간을 순삭시켰다. 장윤정 레전드의 행동 방침에 따라 '고해성사' 수업에 들어간 F4는 각자 잘못을 털어놓는 시간을 통해 진솔한 웃음을 안겼다. 

   
▲ 사진=TV조선 제공


막내 이찬원은 '미스터트롯' 후 연예인병에 걸려 술과 야식으로 4kg이 쪘다며 미모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꽃'을 불렀다. 장윤정은 이찬원에게 "행복을 주는 한 가지는 있어야 한다"라는 말로 자책보다 위로하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임영웅은 노래보다 개그에 욕심이 생긴다는 고백으로 엉뚱함을 표출한 후 '애가 타'를 열창, 감성 장인의 보이스 마력을 폭발시켰다.

맏형 장민호는 바빠진 스케줄에 운동도, 결혼도 자꾸 '이따...이따..' 미룬다며 깜찍한 댄스와 함께 '이따이따요'로 상큼한 무대를 선사했다. 장윤정은 장민호에게 "팬들에게 집중할 때"라는 현명한 처방전을 내렸다.

영탁은 막걸리를 품절시켜 막걸리 애호가들에게 생이별의 아픔을 안긴 죄를 사죄하며 '사랑 참'을 불렀고, 장윤정은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톡 쏘는 영향력을 좋은 일에 쏟는 셀럽이 돼라"며 "국민들의 걱정까지 품절시키라"는 말로 영탁의 꽃길을 응원했다.

장윤정은 신곡 '운명에게'를 FA에게 직접 들려주고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난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 F4를 뭉클하게 했다. 끝으로 장윤정은 남진의 '당신이 좋아'를 함께 부를 파트너로 장민호를 선택해 듀엣 쿵짝으로 절정의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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