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남북의 위기를 진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특별 대담이 진행된다.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어온 지 2년여 만에 위기가 찾아왔다. 현안을 짚어보기 위해 한, 미, 중, 일 4개국의 남북 관계 전문가들을 긴급 초청했다. 화상 회의로 동시 진행된 이번 특별 대담을 통해 각 국가에서 바라본 한반도 상황과 평화를 위한 제언을 듣는다.
남북 연락 채널이 단절된 지금. 6·25 전쟁 70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았다. 70년간 평화와 위기가 공존했던 한반도에 다시금 팽팽한 긴장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 4일 남한의 탈북민 단체가 살포한 대북 전단을 두고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의 담화가 발표됐다. 북한은 연일 한국 정부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여정 부부장이 경고한 지 사흘 만인 16일, 판문점 선언에 의해 설치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이에 청와대에서는 외교, 안보 분야의 최고위급 회의체인 NCS 회의가 긴급 소집됐다. 북한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우리 정부가 어떻게 상황을 해결해야 할지 각국의 대담자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눈다.
한국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 미국에서는 전 미 국무부 북핵 특사 로버트 갈루치, 중국에서는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 일본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대담의 패널로 출연한다.


   
▲ 사진=MBC '전쟁을 넘어 평화로'

이번 특별 대담에서는 먼저 위기에 봉착한 현 남북 관계를 진단하고, 우리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 두 번째로 90년대부터 이어진 북한의 핵 개발과 과거 남북 갈등의 역사를 되짚어본다. 과거 위기를 헤쳐나간 방식에서 교훈을 찾아본다. 끝으로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자 한반도 평화의 포문을 연 6·15 남북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소회를 듣고, 그 정신을 이어 남북 간 신뢰 회복을 위한 방법을 찾아본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설민석이 프레젠터로 출연한다. 지난 70년간 평화와 긴장 상태를 오고 갔던 한반도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한반도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특별 대담은 오늘(18일) 오후 11시 5분 MBC '전쟁을 넘어 평화로'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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