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 부석사 조사당 벽화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국내 현존 최고(最古) 사찰벽화인 부석사 조사당 벽화(국보 제46호)에 대한 보존처리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 조사당 벽화는 의상대사(625∼702) 초상을 모신 부석사 조사당(국보 제19호)의 안쪽 벽면에 그려진 불교 회화로,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帝釋天)과 사천왕(四天王), 범천(梵天)이 6폭에 담겼는데, 조사당이 건립된 1377년(고려 우왕 3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벽화는 현재 보존처리 재료인 석고로 인해 백색으로 오염됐으며, 채색층이 벗겨지고 들뜬 것도 관찰됐고, 구조적 손상도 심화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부석사 조사당 벽화를 문화재연구소로 옮겨 손상 진행 현황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고려 후기 벽체의 구조와 벽화 제작기법, 재료에 대한 연구를 병행한다.

보존처리와 연구는 오는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연구소는 "심각하게 손상된 부석사 조사당 벽화가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안정된 상태로 보존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와 보존처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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