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자율주행 서비스형 운송(ATaaS) 스타트업 '코드42'가 15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드42는 18일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으로부터 각 50억원씩, 총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10월 기아자동차·SK·LG·CJ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화제를 모았던 Pre-A 라운드 이후 9개월 만에 성사됐다.

   
▲ 코드42 CI.


코드42는 네이버랩스 CEO이자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인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3월에 설립한 자율주행 타스 스타트업이다. 코드42는 핵심 기술력을 집약해 도심형 통합 플랫폼 유모스(UMOS·Urban Mobility Operating System) 개발에 주력해왔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드론·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수단을 통합해 차량 호출·공유·로보택시(수요응답형), 스마트 물류, 식음료 배달, 이커머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코드42는 이번 투자로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서비스 출시에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코드42는 LIG넥스원의 방위산업 내 활용되고 있는 무인화 기술 노하우를 적용시키며 새로운 분야로 확장성을 더하게 됐다. LIG넥스원은 코드42와 함께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 국방기술의 선제적 개발에 나선다. LIG넥스원의 핵심 기술력인 레이더와 센서 등 정밀 전자분야 내 협력도 기대된다.

양사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공유 △모빌리티 솔루션의 국방 무인 체계 적용 △국방·민간기술 상호교류를 통한 스핀온·오프(Spin-On·Off)의 동시실현 등 다양한 업무협력을 추진한다.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이사는 "무인수상정, 드론, 무인전술차량, 로봇 등 최신 무기체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양사가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LIG가 방위 산업과 더불어 민간 분야로 영토를 확장하는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드42 송창현 대표는 "이번 브릿지 투자 유치로 코드42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금은 변화에 적응이 빠른 개발팀들을 유치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생태계인 유모스 커넥트(UMOS CONNECT)를 함께 구축할 얼라이언스들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및 인수의 방향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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