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유아인이 흔치 않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해 집과 일상을 처음 공개했다. 자유분방한 영혼의 대명사로 불리는 유아인의 집은 예상 외로 럭셔리하고 모던했는데, 유아인 스스로는 "집이 허세 그 자체"라며 반성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유아인이 스튜디오에 나와 무지개회원들을 만나고 자신의 솔로라이프를 소개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15년째 혼자 살고 있다는 유아인은 "10대 때 매니저랑 살다가 성인이 되곤 계속 혼자 살았다. 1년마다 이사를 다녀 10번 정도 이사를 했다"고 떠돌이 신세였던 세월을 돌아보며 "이 집에 와서는 5년째 살고 있다"고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유아인의 집은 모델하우스 같았다. 길게 뻗은 거실, 깔끔한 다이닝 룸, 모던한 분위기의 주방, 바깥으로 이어진 공간에 자리잡은 통유리 와인 룸 등은 럭셔리했다. 상추와 고추를 키우는 미니 텃밭도 있었고 공예품, 조각상, 그림 등 미술품들도 다양하게 장식돼 있었다. 유아인은 집 인테리어애 대해 "딱히 콘셉트랄 게 없이 그때 그때 취향들이 묻어있는 짬뽕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층에는 메인 작업실과 드레스룸이 있고, 3층에는 침실과 드레스룸 한 개가 더 있었다. 연예인들의 집에 흔히 있는 상이나 트로피 진열장이 없었는데, 유아인은 "상 이런 걸 집에 두고 기억을 상기하는 걸 불편해 하는 편"이라고 독특한 면모를 드러냈다.

유아인은 냥이 집사이기도 했다. 반려묘 도비, 장비를 키우느라 집에는 고양이 전용 화장실도 갖추고 있었다. 그는 "제가 얘들을 키우기 전엔 고양이를 만져본 적도 없다. 이렇게 고양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도 웃기다"고 말하면서도 반려묘들에 대한 찐 애정을 나타냈다.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유아인은 자신의 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집이 허세 그 자체"라며 "나 이거 반성하려고 나왔다. 왜 저렇게까지 살아야 했나"라고 자책까지 해 무지개회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개된 일상도 평벙하지는 않았다. 유아인은 일어나자마자 해독주스와 유산균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시간이 조금 지난 후 고구마셰이크를 만들어 먹었다. 연이은 '액체 식사'를 본 기안84가 "우주인들이 우주 나가면 식량 저렇게 먹지 않냐"고 적절한 웃음 저격을 했다.

이후 유아인은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기사를 확인하는 규칙적인(?) 생활, 육체는 물론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완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솔로남 유아인의 요리 실력은 어떨까. 이날 방송에서 유아인은 마트를 들러 장을 봐 귀가했다. 유아인은 "웬만한 한식류는 다 해봤다"며 요리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그의 요리 실력 공개는 다음주 '나 혼자 산다'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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