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민당 대표 "총선 결과, 윤 총장 거취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여권 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처음으로 사퇴 목소리가 제기된데 이어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까지 가세했다.

우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서초동과 여의도는 뜨거웠다”며 “서명까지 하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교수·연구자만 해도 7000명이 넘었고, 백만 단위의 시민이 모여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에 저항하는 윤 총장에 대한 성토가 거리에 넘쳐났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를 지낸 우희종 서울대 교수./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집권당이 과반을 넘는 일방적 결과는 윤 총장에게 빨리 거취를 정하라는 국민 목소리였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이어 “눈치가 없는 것인지, 불필요한 자존심인지, 뻔한 상황인데 윤 총장은 갈수록 더 하니 이런저런 계산하는 정치인들조차 ‘이제는 그만 하시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듯하다”고 설훈 최고위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나 역시 총선 직후 물었다만 다시 묻고자 한다”며 “윤 총장, 이제 어찌할 것이냐”라면서 “나 자신이 서 있어야 할 곳에 서라”고도 몰아붙였다. 

이와 관련, 윤 총장과 대검찰청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검찰 내부에서는 여권의 윤 총장 사퇴 압박에 불만의 목소리가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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