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해안·제주 해수욕장, 피서객들 몰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1일인 일요일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웃돌면서 전국 관광 명소는 무더위를 피해 휴일을 즐기려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는 입욕객들로 붐볐다. 갈대 파라솔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개장을 20여일 앞둔 속초와 경포, 낙산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이 몰려 여름 성수기를 방불케 했다. 강릉 송정해변에서는 해송 그늘에 돗자리를 편 시민들이 바다 위를 수놓은 카이트 보드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 함덕 해수욕장과 김녕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수영복을 입고 물장구를 치거나 튜브를 끼고 파도를 타며 휴일을 즐겼다. 충남 대천 해수욕장도 더위를 피해 바다로 몰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립공원 등 유명산도 등산객들로 붐볐다. 충북 제천 월악산과 보은 속리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5000~6000여 명이 몰려 산행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김제 모악산, 대구 팔공산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 근교를 찾아 여유롭게 휴일을 즐기는 행락객들도 많았다.

제2 국가 정원인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우거진 대나무가 그늘을 만든 숲길을 거닐며 더위를 식혔다.

100년 이상된 해송 군락지가 조성된 울산 동구 대왕암 공원은 소나무 그늘을 거닐며 바닷바람을 쐬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다.

전주 한옥마을에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있는 경기전과 어진 박물관, 전동 성당을 둘러보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랬다.

남원 광한루원, 전주 덕진공원 등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