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효준(37·롯데 자이언츠)이 2군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1군에 좌완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롯데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고효준은 21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상무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을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군 경기에서 고효준이 선발투수로 나섰던 것이 KIA 시절이던 2017년 4월 19일 수원 kt 위즈전(4⅔이닝 3실점)이었으니 3년 2개월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17일 역시 퓨처스리그 KIA전에서 1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던 고효준은 이날 좋은 피칭 내용을 보임에 따라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됐으나 우여곡절 끝에 올해 3월에야 뒤늦게 롯데와 계약한 고효준은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개막 후 1군에서 중간계투로 7경기 등판했지만 4이닝 6실점(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지난 12일 1군 등록 말소됐다.

현재 롯데는 1군 엔트리에 좌완 투수 씨가 말랐다. 특히 불펜에 좌완이 한 명도 없어 승부처에서 마운드 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어서 구위 회복을 알린 고효준은 곧 1군으로 콜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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