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리그 우승 확정을 조금 미루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여 만에 경기를 가져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에버튼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다. 

리버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에버튼과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을 보탠 리버풀은 승점 83(27승2무1패)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0)보다 승점 23점이나 앞서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다. 하지만 자력 우승을 하려면 승점 5점을 보태야 하기 때문에 최소 두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날 에버튼을 꺾었다면 다음 경기(25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었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미나미노 다쿠미를 쓰리톱으로 내세우고 나비 케이타, 파비뉴, 헨더슨, 밀너, 마팁, 반 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이 선발 출전했다. 에버튼은 히샬리송, 칼버트-르윈, 앙헬 고메스 등으로 맞섰다. 

전반 리버풀이 주도권을 잡고 미나미노, 피르미누 등의 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에버튼의 완강한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0-0의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리버풀은 후반 들며 미나미노 대신 옥스 체임벌린을 투입했고, 후반 20분에는 피르미누 대신 오리기가 들어가는 등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애썼다. 하지만 공격의 예리함이 떨어져 끝내 골은 나오지 않고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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