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승호(23·다름슈타트)가 혼자 북치고(동점골 도움) 장구치며(역전 결승골)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름슈타트는 2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발토어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33라운드 비스바덴과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12승13무8패로 승점 49점이 된 다름슈타트는 리그 5위 자리를 지켰지만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은 힘든 상황이다. 패배한 비스바덴은 강등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 사진=다름슈타트 SNS


주로 교체로 출전해오다 6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백승호는 동점골 어시스트로 시즌 3호 도움을, 역전 결승골로 시즌 2호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내고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름슈타트가 이른 시간 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전반 5분 비스바덴의 마누엘 셰플러가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름슈타트는 백승호, 세르다르 두르순, 토비아스 캠페의 슛이 모두 상대 수비와 골키퍼에게 걸리며 쉽게 동점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페널티킥 찬스가 있었지만 캠페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다름슈타트가 후반 맹반격을 펼쳤다. 후반 17분 백승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높이 올린 크로스를 두르손이 솟구쳐 헤딩슛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백승호의 도움에 의한 동점골이었다.

다름슈타트는 사기가 올랐고 백승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떨어진 공이 뒤로 흐르자 백승호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때려 비스바덴 골문을 뚫었다.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백승호는 후반 33분 박수를 받으며 고체돼 물러났다. 백승호 대신 투입된 마스셀 헬러가 후반 41분 쐐기골까지 뽑아내 다름슈타트는 화끈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