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표준실험실 인증을 받았다.

검역본부는 지난 16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AI의 OIE 표준실험실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소 브루셀라병, 뉴캐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살모넬라증에 이어 모두 8개의 아시아 최다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질병 분야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IE를 대신해 회원국이 의뢰한 시료를 검사하고 진단 표준품과 진단액을 개발·보급하며, 과학적 기술자문이나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OIE 지정 실험실이다.

OIE는 가축전염병 114종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등 총 37개국에 274개 표준실험실을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AI는 가금류에 전파되면 사회·경제적 피해가 막대할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검역본부 박봉균 본부장은 "OIE 표준연구실 인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동물 질병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8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게 된 만큼, 동물 질병에서도 K-방역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기존 AI 표준실험실 보유국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호주, 일본, 중국 등 총 11개국"이라며 "이번 인증은 그동안 축적된 진단능력과 방역성과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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