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외래진료, 한국 16.6회 OECD 최고 수준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료서비스 이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어서,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미디어펜]


23일 주OECD 대표부와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인당 연간 평균 외래진료 횟수는 지난 2017년 기준 16.6회로, OECD 주요국 중 가장 많다.

이어 일본 12.6회, 독일 9.9회, 네덜란드 8.3회, 벨기에 7.0회, 프랑스 6.1회, 노르웨이4.5회 등이다.

1인당 연 평균 병원 재원일수는 18.5일로, 일본 28.2일 다음이었다.

그 다음으로 프랑스 9.9일, 독일 8.9일, 핀란드 8.2일, 벨기에 7.3일, 영국 6.9일, 노르웨이 6.5일, 미국 6.1일, 스웨덴 5.7일, 네덜란드 5.0일 등의 분포였다.

의료 과다 이용과 관련, 정부는 요양병원의 불필요한 입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요양병원 건강보험 수가체계를 개편했으나, 여전히 경증 환자가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요양병원 361일 이상 입원 환자의 28.7%가 경증 환자이고, 4.4%는 본인부담률이 상향 적용되는 '선택입원군' 환자였다.

이에 대해 국회예산정책처는 "건강보험의 경우, 우리나라의 병원 이용량이 OECD 주요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이므로, 의료 과다 이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고,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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