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생활가전 전략 점검…신기술·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 등 논의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흔들리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자. 우리가 먼저 미래에 도착하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경영환경이 우리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자칫하면 도태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아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날 이 부회장은 CE부문 주요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 개발현황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온라인 사업 강화 및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 사업부장 부사장, 강봉구 한국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생일날 수원 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들이 있는 전시장도 둘러보며 AI, IoT 등을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했다. 이 자리에서 소비자가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기술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한 신제품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경영진과 대화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를 마친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방문해 생활가전 생산공장과 금형 센터를 둘러보고 사업 전략을 논의했으며, 11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는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자'는 지향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최근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전반의 성장 전략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지난 1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찾은 이 부회장은 DS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로드맵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 개발 현황 △설비/소재 및 △공정기술 등에 대한 중장기 전략 △글로벌 반도체 산업환경 변화 및 포스트 코로나 대책 등을 모색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