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제작 과정 중 발생 문제, 빠른 진단·해결 역량 갖춰"
이끼 활용 바이오 필터 시스템 고안하기도…올해 안 제품 출시 목표
   
▲ 라온에스 로고./사진=라온에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인공지능(AI)·5G를 필두로 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로봇산업과 공장 자동화(FA) 산업은 우리 사회 전반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고, 시대적 대세가 돼가고 있다. 23일 미디어펜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소재 라온에스를 찾아가봤다.

이곳은 PLC·AC 서보 분야에서 일본 히타치·나이덱-산쿄·이코의 고기능·고품질의 FA 제품, 그리고 생산설비의 자동화·고부가가치를 실현하는 산업용 로봇부품 등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군을 취급하는 회사다.

라온에스의 주력 사업은 서보 시스템이다. '서보 모터'는 단순히 회전운동을 하는 일반 모터와 달리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해 물체의 위치·속도·경로를 마음대로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모터다. 최고 사양의 서보 모터는 360도를 40만 분의 1로 자른 각도까지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처럼 정밀제어가 가능해 자동차 제조용 산업 로봇부터 첨단 전자산업으로까지 점차 시장이 확대돼 가는 추세다. 

라온에스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차별성은 해당 분야의 전문 인력 보유 및 컨설팅 능력에 있다"고 말했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컨설팅 업체들은 공급받는 제품의 단가를 낮추는 것을 전면에 내세우나, 라온에스는 고객과의 협업을 통해 제조·생산성·수율 향상과 불량률 절감을 위한 조언·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함승원 라온에스 대표이사./사진=라온에스


함승원 대표는 “우리는 지속적인 기술 회의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직·간접적으로 잠재된 문제들을 찾아내 최적의 시스템을 제안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최고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고속성장 속에서 발생되는 고객사의 수급 안정성의 문제와 단기간 대응에 따라 발생되는 갖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라온에스의 핵심 역량이라 할 수 있다.

생산·제작 과정 중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기 마련이다.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각각의 상황에 대처하는 위기관리 능력이며, 이를 갖추고 있느냐가 기업의 중요한 차이점이다. 대기업에서는 이런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성장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부분의 중견기업도 모든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라온에스 관계자는 "우리에게는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역량이 있다"고 귀띔했다.

함 대표는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능력 밖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해결을 위한 긴급대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 이끼 활용 바이오 필터 시스템./사진=라온에스


한편 미세먼지가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요즘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로 유해성이 심각하다. 

라온에스는 실내·외 공기 질을 개선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식물을 이용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끼를 활용한 바이오 필터 시스템을 고안했다. 살아있는 이끼(moss)를 활용한 공기청정 기능의 바이오 필터 기술로 산소 발생과 이산화탄소 저감, 피톤치드 및 음이온을 배출토록 해 친환경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라온에스 관계자는 "독일의 플랏폼 인두슈투리(Plattform Industrie) 4.0 을 적용한 IoT 제어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의 집합으로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한 AI 기능을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라온에스는 '이끼식물을 이용한 공기정화장치'로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현재 제품 개발 중이며 올해 안으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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