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군별 차별화된 중장기 문화협력 방안 추진
   
▲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문체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중국 동북 3성 등 북방지역과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가 콘텐츠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지역군별로 차별화된 중장기 문화협력 방안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오후 개최된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신북방 문화·인적 교류 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북방지역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 국가 이미지 제고 ▲ 연관산업 성장 견인 ▲ 전략적·체계적 상호교류 ▲ 문화공동체 형성 도모 등을 4대 전략으로 수립하고, 9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온라인·비대면 홍보를 활성화하고 신(新)한류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K-방역' 성과 및 모범사례를 활용, 선진한국 이미지를 홍보하고, 가상 한국여행 관련 콘텐츠로 한국여행에 대한 매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한류의 범위도 기존 'K팝'·드라마·게임 위주에서 문화·예술·체육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연관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수출 기업에 대해 진출 단계별로 지원을 강화하고,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소비재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군별로 차별화된 중장기 문화협력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북방지역을 동북아권(중국 동북 3성·몽골), 중앙아시아권(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유럽권(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몰도바·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등으로 구분, 국가별 주요 협력 방안을 준비한다.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 연해주 지역 등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중앙아시아권은 보건의료 및 기반시설(인프라) 개발 협력, 농업 등 교역 확대와 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해선 다자기구 협력과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중앙아시아 4개국의 영화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문화·관광·체육 분야 정부 관계자·전문가 초청연수를 통해 인적역량을 강화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 시설 건립 및 운영 컨설팅을 통해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식이다.

몽골의 경우는 오는 2023년까지 종합관광교육 센터 건립, 공공 도서관 건립, 무형유산 상품개발실 구축 등을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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