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시진=금융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관련 환매중단 사태가 계속되면서 1만4000여개에 달하는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코엑스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 라이즈 2020, 서울’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차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모펀드를) 다 점검하는 방안을 금융감독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52개사 사모펀드에 대한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당국은 당시 의심되는 부분을 더 들여다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기업에 대한 지원이 집중되면서 금감원의 현장조사가 미뤄졌다.

은 위원장은 “사모시장은 원래 스스로 하는 영역인데 질서가 무너지면 자본시장의 신뢰가 떨어진다”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측면에서 금감원과 협의해 민생에 피해를 주고 신뢰를 좀먹는 부분은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발표한 대책 외에 사모펀드 규제를 추가로 강화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나오면 모르지만 지난 4월에 발표했기 때문에 더는 없고, (기존에 발표한) 법과 시행령을 통과시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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