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입 화주들의 모임인 한국화주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4일 밝혔다./사진=한국무역협회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수출입 화주들의 모임인 한국화주협의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수출입 화주의 권익 옹호를 위해 지난 1972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법정 화주단체인 한국화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무협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기존 협회 이사상사 대표로 구성된 '서비스·물류발전위원회', 대·중견기업 물류 실무자로 구성된 '화주실무위원회',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실무자가 참여하는 'RADIS(RAte Discount & Consulting Service) 협의회'에 중소기업 물류 실무자 회의인 '중소기업 물류 실무자 회의'와 지역 물류 실무자들의 모임인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를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화주실무위원회가 물류비 인상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견기업 경영진이 참가하는 '화주대표자회의'도 구성해 실무위원회와 투트랙으로 운영키로 했다. 대책의 첫 물꼬로 협회는 2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지역 수출 화주기업 18개와 물류기업 10개, 교수 2명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한진현 무협 부회장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항만 하역요금 조정 결과 등을 참석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이 같은 애로사항을 세밀히 발굴해 정부에 전달하고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부산에 이어 7월에는 광주·전남, 인천 등에도 지역 화주물류협의회를 발족한다. 협의회는 지역 물류산업 고도화를 위해 화주-물류기업 간 의견을 조율하고 물류 현안 발생 시 사태 확대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 역할을 하게 된다. 제도 개선 건의 및 선진 물류관리 노하우 공유를 위한 포럼도 정례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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