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 선수 및 구단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다행히도 토론토 소속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33)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

스포츠넷 등 캐나다 매체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토론토 소속 선수 여러 명과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아 역시 더니든에 머물며 훈련 중인 류현진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기 이전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류현진과 토론토 선수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하지만 류현진 측 관계자는 이날 스포츠조선과 통화에서 "류현진은 최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무런 문제 없이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훈련을 돕고 있는 이종민 통역과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도 함께 검사를 받았는데,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시설이 폐쇄돼 숙소 인근 공원 등지에서 캐치볼 등으로 개인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토론토 구단은 지난 20일 한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해당 선수가 훈련했던 더니든의 TD볼파크와 인근 훈련장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이후 선수와 직원 여러 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비상이 걸린 상태다.

플로리다에서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고, 타격왕 출신 찰리 블랙몬(콜로라도 로키스)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미국 내 코로나19가 여전히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4일 60경기로 단축된 2020시즌 개막 계획을 발표했다. 각 팀들은 7월 2일 단체 훈련을 시작하고, 7월 24일 또는 25일에는 공식 개막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소속팀이자 유일한 캐나다 연고인 토톤토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 폐쇄로 시즌 개막을 하더라도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는 경기를 하기 힘든 처지다. 아직 토론토 홈 경기를 어디에서 치를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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