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 다시 긴장감이 고조된 남북관계, 돌파구는?

지난 6월 4일 6·25 전쟁 발발 70주년을 앞두고 북한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담화문을 내며 남북관계에 제동이 걸렸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탈북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묵인한다면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만약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완전 철거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언급했다. 이후 북한은 순차적으로 청와대 핫라인 포함 남북 간 모든 통신연락 채널을 차단했고,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 23일 발간한 미국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내외 정책 실패를 주장한 이 회고록에 한반도 관련 내용이 110군데가 넘게 언급되었기 때문이다. 회고록에는 2018년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한 사람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었다는 등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다수 담겨 백악관의 경고를 받았다.
한국 여야 정치권에서도 회고록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오히려 이 회고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고, 통합당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정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순항인 줄만 알았던 남북관계의 위기 속 지난 24일 침묵을 이어온 김정은 위원장의 대남 확성기 철거와 군사행동 계획 보류는 어떤 의미인지, 남북관계의 회복이 가능할지, 북미가 다시 테이블에 앉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범철 국가전략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토론한다.


   
▲ 사진=MBC '100분 토론'

▲ 국회 원구성, 이번 주엔 될까?

제21대 국회의 법정 개원일이었던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등 여야 정당이 참석해 첫 본회의를 시작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며 항의하는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진행 발언 후 집단 퇴장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국회 개원 전부터 여러 차례 원 구성 협상을 이어왔지만 결렬되었고 이에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를 보이콧한 것이다. 이후 3주가 지난 오늘(25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 열흘 만에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가 다시 신임돼 복귀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내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민주당 윤미향 의원과 대북 외교 등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마침내 정상화된 제21대 국회의 시급한 과제인 법사위를 포함한 18개의 원구성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처리가 신속히 진행될지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의원과 미래통합당의 성일종 의원이 토론한다.

'100분 토론'은 오늘(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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