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원래가 하반신 마비를 고쳐주겠다는 메시지에 불편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클론 출신 방송인 강원래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네티즌 A씨가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을 게재했다.

공개된 메시지 속 A씨는 "마비 환자를 본 지 20년이 넘었다. 보통은 30분 안에 움직임이 온다"며 "제가 님을 꼭 고쳐보고 싶다. 한 시간 정도면 판단이 날 듯 하니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이에 강원래는 "제가 장애인 된 지 20년이 됐다"면서 "전 괜찮으니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이에 대해 강원래는 "예전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땐 욱하는 마음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2000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뒤 연인 김송과 결혼했으며, 8번의 시험관 시술 끝에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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