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시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역시 크게 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은 줄고, 공유자전거 이용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 사진=미디어펜


25일 서울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통행 변화,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서울 교통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3월 첫째 주 서울지하철 이용자(일평균)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5.1% 줄었다. 

같은 기간 버스 이용자와 택시 이용자 역시 각각 27.5%, 33.9% 감소했다.

반면 따릉이와 나눔카 이용 건수는 작년과 비교해 각각 23.3%, 29.5% 늘었다.

따릉이의 경우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대여 건수는 524만7000건으로 작년 동기 334만1000건보다 약 57% 증가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정된 대중교통 인프라 속에서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혼잡도를 기존의 150%에서 100~130%로 줄이고, 재택·원격근무, 시차출퇴근제 등 기업체의 비대면 업무 방식 도입을 의무화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이번에 새롭게 가능성을 확인한 공유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로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며 "보행공간과 함께 자전거도로, 개인형 이동수단 전용차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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