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가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하는 방송사고를 내 시청자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햇살에 몸 맡긴 선탠족, 해수욕장 인산인해’ 라는 제목에 방송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상위 수영복이 파도에 쓸려 특정 신체 부위가 노출되는 방송 사고를 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부터 ‘8시뉴스’ 홈페이지 게시판을 비롯해 주요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뉴스에서 이런 방송 사고가 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가족과 함께 보는 뉴스에서 어떻게 이런 장면이 나올 수 있나”등에 비난 글을 연일 게재하며 항의했다.

이에 대해 SBS측은 “부주의로 인해 수영복을 입은 여성의 신체 중 부위가 순간적으로 노출됐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에 따라 다시 보기 동영상에서 관련 화면을 재편집해 게시했다”며 “본의 아니게 시청자들에게 염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시청자들을 비롯한 네티즌 들은 “단순한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히 보도된 여성은 일반인인데 이 여성에게는 어떻게 보상을 할거냐” 라며 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앞서 SBS는 지난 26일 여성 성폭행 살해 사건을 다루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자료화면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