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하위팀 한화 이글스에 부상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베테랑 타자 최진행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한화는 25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우람과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투수 안영명, 내야수 강경학이 이날 1군 등록됐다.

정우람은 전날(24일) 삼성전에 마무리 등판했다가 9회말 2사 후 박해민을 상대로 투구를 한 후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쓰러졌다. 이 때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고, 교체돼 부축을 받으며 물러났다. 2-1로 앞서고 있던 한화는 정우람 강판 후 불펜진이 동점과 역전 점수를 내주고 2-3으로 쓰라린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구단 측은 정우람의 상태에 대해 "오늘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우측 발목 염좌' 소견을 받았다. 2주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우람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진행도 24일 삼성전에서 8회초 타격 후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25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우측 대퇴근막 장근 염좌 소견을 받은 최진행도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측은 "최진행은 1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람, 최진행에 앞서 24일에는 외야수 노수광이 늑골 미세 골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노수광은 SK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온 후 톱타자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주전 마무리투수와 타선의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해 한화는 정상적인 출전 명단을 꾸리기도 힘든 처지가 됐다. 올 시즌 18연패까지 당했던 한화는 최근에도 3연패에 빠지는 등 10승 34패, 승률 2할2푼7리의 초라한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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