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출장정지 징계에서 벗어났지만 결장한 가운데 소속팀 발렌시아는 패배했다.

발렌시아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의 이푸루나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위권 팀 에이바르에게 0-1로 졌다. 

지난 19일 레알 마드리드와 29라운드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던 이강인은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이날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했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사진=에이바르 SNS


이날 패배로 발렌시아는 승점 46(12승 10무 9패)에 머물러 리그 8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반면 17위팀 에이바르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32가 되면서 강등권인 18위 마요르카(승점 26)와 격차를 벌렸다. 

전반 초반 발렌시아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에이바르에게 리드를 내줬다. 전반 16분 에이바르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라온 볼이 발렌시아 콘도그비아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발렌시아는 만회를 위한 맹공을 펼쳤지만 에이바르의 저항에 막혔다. 후반 들어 발렌시아가 잇따른 선수 교체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쓴 가운데도 이강인은 투입되지 않았다. 발렌시아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렀고, 와중에 후반 44분 망갈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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