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랜드마트에 오픈...그로서란트 컨셉 선보일 예정
   
▲ 다음달 옛 그랜드마트 자리에 이마트 신촌점이 오픈한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마트가 다음 달 서울 신촌 옛 그랜드마트 자리에 신규 점포를 오픈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트레이더스는 여러 개 오픈한 적이 있지만 '이마트' 이름으로 오픈하는 것은 2018년 12월 의왕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마트 신촌점은 지난 5월 리뉴얼 오픈한 이마트 월계점처럼 그로서란트 컨셉을 선보일 예정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 신촌 그랜드마트 지하 1층~지하 3층에 '이마트 신촌점'을 오픈한다. 온라인으로의 유통 시장판도 변화와 대형마트 규제 등으로 대형마트 신규 점포 오픈은 매우 오랜만이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도 신규 점포 오픈 소식은 거의 없는 상태다. 

이마트도 2018년 12월 의왕점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신규점을 오픈하는 것이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불황으로 지난해 이마트 3개 점을 폐점했고 기존점을 리뉴얼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맞으나, 대형마트를 무조건 줄이겠다는 전략이 아닌, 좋은 상권이 있고 기회가 있다면 신규점도 오픈할 수 있다는 전략이어서 신촌점에 신규점을 오픈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마트 신촌점은 1000평 내외의 중형 대형마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기존 대형마트와 달리 비식품 매장을 대폭 줄이고 즉석식품과 신선식품 등을 확대하는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가 지난 5월 리뉴얼해서 선보인 월계점과 비슷한 컨셉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촌점은 월계점과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강점인 그로서리를 강화하고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다양한 테넌트를 선보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신촌점 오픈으로 신촌과 아현 등 아파트 단지를 공략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신촌점 인근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식품관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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