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보건소, 환경검체 검사 이어 학습 과정 조사
검사 대상자 295명 중 49명 양성…햄버거병 14명
   
▲ 보건당국은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소재 A유치원에 대한 조사 범위를 환경검체 검사에서 학습 과정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보건당국이 조사 범위를 학습 과정으로 확대한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A유치원의 보존식과 환경검체 검사에 이어 학습 과정에서 장 출혈성 대장균에 노출된 것은 아닌지 조사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안산에서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등과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식중독 발생 원인 규명과 A유치원에 내려진 폐쇄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치원은 지난 12일 한 원생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인 뒤 현재까지 102명이 식중독 유증상자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이 원생과 교직원등 295명을 대상으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를 시행한 결과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이 중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 중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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