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년 맞은 LG글로벌챌린저…총 655개 팀, 2480명 대원 배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2014' 시상식에서 대학생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 구본무 LG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이주연씨(한동대 경제경영학과)에게 LG 입사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LG전자 제공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세계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구 회장은 이날 대학생들에게 "세계 곳곳을 직접 둘러 본 경험들은 여러분들의 앞날을 개척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이 열정 있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끊임없이 생각의 힘을 기르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이라며 "이를 통해 쌓은 경험과 생각을 창의적으로 펼쳐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라"고 당부했다.

또 "LG는 앞으로도 열정과 능력을 갖춘 젊은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 및 인사담당 임원과 'LG글로벌챌린저' 대학생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LG글로벌챌린저는 약 20:1의 경쟁률을 뚫고 35개 팀 140명의 대학(원)생들이 선발돼 여름방학 동안 2주에 걸쳐 20여 개 국가의 정부기관·연구소·대학·기업·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대학생들이 탐방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글로벌상 1팀 등 본상 7개 팀과 특별상 4팀 등 총 11개 팀 44명을 시상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한 6개 팀 24명 가운데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에게는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대상은 '친환경 스티로폼 부표 연구'를 주제로 미국을 탐방한 뒤 식물성 폐기물과 버섯 균사를 이용한 바다 위 친환경 부표의 사용 방안을 제시한 한동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모듈러주택의 대량 공급 방안'의 숭실대 팀, '벌의 생태계 보전 연구'의 인하대 팀, 우수상에는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기술적 방안 탐색'의 국민대 팀, '모두가 편한 민원서식 리디자인'의 건국대 팀, '공유경제 확산 방안 연구'의 부산대 팀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글로벌상은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전국 각지의 양조장과 연구기관 등을 탐방한 서강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LG는 올해부터 LG글로벌챌린저 20년을 맞아 국내 유학 중인 외국인대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글로벌 부문'을 신설하고 5개 팀 20명을 선발하여 대한민국 곳곳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LG는 글로벌상을 수상한 외국인대학생 1개 팀 4명에게 인턴자격을 부여한다.

한편 1995년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원조격으로 현재까지 총 655개 팀, 248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탐방한 거리는 지구 315바퀴(1257만8622Km)에 이르며 탐방한 국가는 세계 60개국, 770개 도시에 달한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