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를 물리치고 FA컵 4강에 올랐다.

맨유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노리치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해리 매과이어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맨유는 최전방에 오디온 이갈로를 내세웠고 제시 린가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안 마타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자리했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 디오고 달롯이 포백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팽팽히 맞섰고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이른 시간에 맨유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6분 쇼의 크로스를 받은 이갈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노리치의 골문을 열었다.

노리치는 만회를 위해, 맨유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선수 교체를 해가며 서로 기회를 엿봤다. 맨유에서는 마타, 린가드, 달롯이 빠지고 그린우드, 래쉬포드, 윌리엄스가 교체 투입됐다.

후반 30분 노리치가 동점 추격에 성공했다. 켄트웰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려 1-1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맨유는 프레드와 맥토미니를 빼고 포그바, 마티치를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폈다.

후반전이 끝나갈 무렵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3분 맨유의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노리치의 클로제가 이갈로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세를 점한 맨유는 포그바, 그린우드의 연속된 슈팅이 나왔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아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전에서는 맨유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쉽사리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전반이 끝났다. 연장 후반에도 맨유는 줄기차게 슛을 퍼부으며 한 골을 노렸고, 후반 12분 마침내 결승골을 뽑아냈다. 포그바의 패스를 매과이어가 문전에서 넘어지며 슛해 견고했던 노리치의 골문을 뚫었다. 10명이 사투를 벌인 노리치는 반격할 힘이 남아있지 않았고, 맨유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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