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에서 들려온 호재성 재료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18%) 오른 1939.87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사와 경기지표 호조 등이 호재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약보합세로 장을출발했다.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하던 주가는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닷새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며 1027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도 58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나홀로 4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624억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23억원, 비차익거래는 601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비금속광물(2.40%), 의료정밀(2.15%), 증권(1.56%), 기계(1.72%) 등은 올랐고 음식료(-1.23%), 전기가스(-0.64%), 건설(-0.47%), 금융(-0.3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17% 오른 1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저 여파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현대차(2.21%)는 이틀째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도 1.52% 상승했다. 이외에 포스코(0.50%), 아모레퍼시픽(0.04%), LG화학(2.17%) 등도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1.15%), 한국전력(-0.63%), NAVER(-0.40%), 신한지주(-1.20%)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1.46%), SK텔레콤(-0.90%), 삼성전자우(-3.03%)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90원(0.91%) 뛴 10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09포인트(1.52%) 오른 539.90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