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왕성교회 관련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서울의 누적 확진자가 13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서울 자치구별 통계에 따르면 전날 최소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1299명으로 예상됐다. 전날 밤늦게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누계 확진자는 이미 1300명을 넘어섰을 수 있다.

   
▲ 서울 한 건물에 코로나19 방역작업 인원이 투입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는 당일 0시 기준 확진자 집계를 오전 10시께 발표한다.

서울의 일간 확진자 수는 최근 3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11명에서 24일 9명으로 떨어졌다가 25일 18명, 26일 17명, 27일 15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관악구 왕성교회의 집단감염 영향이다.

왕성교회 신도인 31세 여성(관악 90번)이 24일 처음으로 확진된 이후 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 여성이 18일 교회 성가대 연습에 참석하고 19∼20일 1박 2일로 진행된 교회 수련회(MT)와 21일 주일예배에 참여해 많은 사람과 접촉하면서다.

방대본의 전날 낮 12시 기준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서울 16명, 경기 3명)이다. 

관악구는 27일 이 교회의 신도 1700여명과 그 가족, 지인들 가운데 181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혀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

이 교회 신도들의 직장을 통한 연쇄 감염도 우려된다.

27일 확진된 관악 111번 확진자(26세 여성, 보라매동 거주)가 난우초등학교 시간강사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이 학교 내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들을 상대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26일 확진된 관악구 거주 20대 남성은 음식 주문 앱 '요기요'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서울 서초사옥의 카페에서 최근까지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확진자 가운데는 서대문구에 있는 이대부고 교사 1명과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 포시즌스호텔 사우나 직원도 있다.

왕성교회 관련 감염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노원 46번)은 21일 마포구의 한 결혼식장을 방문해 뷔페식당에서 식사했으며, 결혼식장에서 밀접 접촉한 사람은 7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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