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마무리 짓고 이번 국회 내 3차 추경 반드시 처리"
"공수처, 법률이 정한 시한 안에 반드시 출범시키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민주당의 인내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면서 21대 국회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21대 국회 정상화와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구성 마지막 시한”이라면서 “민주당은 오늘을 결코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이전 국회와는 다른 일하는 국회를 출동시키기 위해 통합당에 최대한 양보하면서까지 설득하고 인내해왔다”며 “통합당은 원내대표단의 합의 파기와 원내대표의 산사정치, 잠적정치로 국회를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가합의를 해놓고 한 적 없다고 연락받지 않고 잠적해놓고서 3차 추경 제대로 설명받지 못했다는 식”이라면서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참고 설득해왔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민주당은 원 구성을 마무리 짓고 이번 국회 내에 3차 추경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련 “공수처를 법률이 정한 시한 안에 반드시 출범시키겠다”면서 “지난 20대 국회에서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을 방해하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제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특히 “21대 국회 상반기에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며 공수처 후속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한 뒤 “만약 통합당이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면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라도 반드시 신속하게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이 공수처를 부정하거나 자신의 입맛에 맞게 뜯어고칠 명분도, 권한도 없다. 공수처를 뒤집는 것은 국민의 뜻을 뒤집는 것으로 반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으며, 설훈 최고위원은 “공수처 설치는 국민 다수가 동의한 것이다. 이를 방해한다면 통합당 스스로가 개혁 대상임을 자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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