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경기도 안산시의 유치원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자가 1명이 늘어났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58명으로 집계됐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오후 6시 기준 원아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다. 유증상자는 114명(원생 111명·원아의 가족 3명)으로 파악됐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의심 증상 환자는 1명이 늘어 16명(원아 14명·가족 2명)이 됐다. 현재 4명이 투석치료를 받고있다.

HUS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 중 하나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은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 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당시 환자의 절반 정도가 신장에 심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확진자는 주로 원생이며 원장과 종사자 1명도 확진됐고, (확진자와) 형제 관계인 2∼3세 정도의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물이나 음식뿐 아니라 손을 통해서도 감염이 가능해 (원생이 아닌 2∼3세 확진자의 감염이)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등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손수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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