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15.3%·주택용 11.2% 인하
   
▲ 산업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내린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1% 인하, 도시가스 전용도 평균요금이 메가줄(MJ) 당 15.24원에서 13.25원으로 조정된다고 29일 밝혔다.

주택용은 11.2% 인하되며, 가구당 도시가스 요금이 월 평균 하절기 2000원, 동절기 8000원 절감될 전망이다. 일반용1은 12.7% 인하되며,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월평균 3만원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은 15.3% 내린다.

이번 요금 조정은 지난해 7월 인상(4.5%) 이후 1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최근 유가하락 등이 반영된 원료비 절감 △현재까지 누적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상 등이 반영됐다. 도시가스 소매공급비는 각 시·도별로 조정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날부터 수송용 전용요금을 신설하고, 적용대상을 기존 CNG 버스 등 차량 충전용 가스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충전용 수소 제조에 쓰이는 가스로 확대한다. 수송용 가스요금은 현재(14.08원/MJ) 대비 17.4%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또한 오는 8월1일부터 도시가스 원료비 연동제를 개편, 주택용과 일반용을 제외한 도시가스 전용도의 원료비를 현행 매 홀수월 조정에서 매월 자동조정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조치가 가격의 적시성과 예측성을 높여 산업계의 생산활동에 기여하고, 에너지 가격왜곡 현상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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