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세아가 2016년 불거진 스캔들의 전말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배우 김세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세아는 "소송이 1년 반 정도 이어지면서 너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 부부가 이혼하는 과정에서 가정 파탄의 원인으로 자신을 지목했고, 억대 위자료 소송에 휘말리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SBS Plu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아픈 기억에 쉽게 말을 잇지 못한 김세아는 이윽고 사건의 발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남성이) 인도네시아에서 뱀피 가방 사업을 한다며 사업을 도와줄 수 있느냐고 했다. 제가 그 당시에 회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그게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그 밑 본부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무산된 사업에 대해 사과하며 회사에 와달라고 했다"면서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길래 아동 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두 달 동안 일을 했다"고 회상했다.

김세아는 "한 달 월급을 500만원씩 두 번 받고 스캔들이 일어났다. 어느 회계법인의 카드를 썼다고 하는데, 그 카드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그때는 뒤통수를 굉장히 세게 후려쳐서 맞은 느낌이었다. 너무 얼얼하고 감각이 없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후 법원에 증거 자료를 내 소명했고, 소송은 조정으로 마무리됐다고. 김세아는 "저도 나쁜 생각을 했지만, 아이들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지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국내 최초 욕 힐링 국밥집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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