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제출된 후 한달 동안 추경심사 꼼꼼하게 준비"
"밤 새워서 6월 국회 내 추경안 반드시 통과시키겠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6월 국회 내에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3차 추경은 일자리를 지키고 기업과 지역 상권을 살리고 K방역과 미래를 준비하는 위기극복 필수 예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비상 상황에 대한 긴급처방이기 때문에 신속한 처리가 생명”이라면서  “민주당은 어제 국회 정상화와 동시에 추경 심사에 돌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6월 4일 추경안이 제출된 후 한달 동안 상임위별 각종 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해서 추경 심사를 꼼꼼하게 준비해왔다”며  “사실상 추경 심사를 한달간 지속해 왔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이번 추경에는 K방역 산업육성과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예산 2조 5000억이 편성되어 있다”면서 “그중에는 중‧고등학생에게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상 접종하는 예산, 음압병상 확대, 치료제 백신 R&D 지원예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숙박, 관광, 문화,외식 등 8대 할인소비 쿠폰 제공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내수와 수출을 살리기 위한 3조 7000억 원의 예산도 포함되어 있다. 기업의 고용을 유지하고 특수고용 노동자와 자영업자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예산 8조 9000억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추경심사를 포기한 야당 몫까지 다해서 제대로 심사하고 추경이 적재적소에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정부는 추경이 통과되는 대로 신속하게 예산이 집행되도록 집행관리 계획을 꼼꼼하게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전날 상임위원장 독식과 관련해 “코로나 비상상황에서 시급한 민생 입법을 처리해야 할 국회가 국회의 정지상태는 대한민국 국정중단 상태나 마찬가지”라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에 2배, 3배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미래통합당을 향해 “일하는 국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하루 빨리 국회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6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면서 “3차 추경이 아니더라도 국민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지금과 같은 비상시기에 국회가 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 전형을 만들어나가겠다. 책임 여당으로서 일하는 국회로 국민과 민생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