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이미지 만드는 발언 쏟아내면 해결 도움 안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을 두고 ‘불공정’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회의 온전한 정상화 이전이라도 상임위별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정식 상임위가 아니더라도 민주당 의원끼리라도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의원은 특히 “개개인 의원들이 해법을 제시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발언을 쏟아내는 게 해결에 도움이 되겠냐”고 지적한 뒤 “과연 그것이 국회다운 일일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당 김두관 의원 등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고 발언해 인국공 사태를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포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정치인들이 장외에서 단편적인 말을 주고받는 것이 바람직하냐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국공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정부와 공사가 3년 동안 노력해왔고, 아직 그 노력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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