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 임기란 선생 빈소 조문 후 "책임지는 당 콘셉트"
"인국공 사태, 을과 을끼리 싸움을 하게 해선 안 된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일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선언과 관련해 “다음 주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인 이날 오후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된 민주화실천가족운영협의회 초대 회장을 지낸 고(故) 임기란 선생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메시지와 관련, "결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라는 콘셉트로 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정당이기 때문에 우리 지지자들에 대한 강한 책임감이 있지만 이를 넘어서서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국민의 총체적인 삶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고 구성할 것인지를 묶어서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당도 그에 맞춰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자신의 역할을 무겁게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를 둘러 싼 논란에 대해 “근본적으로 잘못된 이해에서 터져나온 분노”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취업준비생들의 불안함이다. 취업 자체가 정말 좁은 문이라 불안함이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을과 을끼리 싸움을 하게 해선 안 된다. 문제의 근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세대들이 평생 자신의 세대가 갖게 될 불안함, 금년 확실히 취업숫자가 줄지 않나”라고 꼬집은 뒤 “이 불안감을 안고 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은 민주당 상임고문이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진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맡기로 했다. 김 전 의장은 김 전 의원의 현역 의원 시절에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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