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기자단 간담회서 "한미, 양측간 입장 차 크지만 수시로 소통"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월 2일 내신기자단 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미 방위비 협상 진척과 관련해 "타결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양측간 입장 차가 크지만 협상대표들 간에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지부진한 협상 상황의 전망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코로나 19 사태로) 대면이 제한된 상황에서 3월의 마지막 협상을 끝으로 대면협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협상대표들 간에는 수시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기본입장을 갖고 견지하면서 계속 타결을 위해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만 타결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양측이 내건 방위비 금액의 차이에 대해 "우리의 국력이 증가되는 만큼 지난 10차까지 증액을 꾸준히 해 온 상황이고 이번 11차에 있어서도 우리가 증액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그것이 합리적인,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증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은 "그런 뜻에서 우리는 기존 틀 안에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협상을 꾸준히 해 온 것"이라며 "주한미군 규모에 대해선 양 국방당국 간 연례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의 결과로 현재 규모를 유지한다는 공약을 매년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