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과정에서 증액된 지역구 사업 예산 모두 삭감하기로
   
▲ 국회 예산결산특위원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0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2일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진행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증액된 지역구 민원성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하기로 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박홍근 의원은 이날 이틀째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시작하며 "개별적인 지역 예산은 결코 추경에 수용하지 않겠다"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봤더니 예결위나 일부 상임위에서 관련 증액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일부 의원은 증액 요구를 철회했고, 나머지도 당사자와 상의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자세로 심사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추경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되는 만큼 쓸데없는 잡음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통합당은 민주당이 추경안에 총 3,571억원 규모의 13개 지역 민원사업 예산을 추가했다면서 “염치없는 새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해양진흥공사 출자(3,000억원), 소재부품 자원 순환 기술혁신센터 구축(200억원),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지원(100억 원) 예산 등을 사례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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