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로만 부동산 대책을 지시하지 말고 다주택 보유 청와대 참모와 땜질 처방만 내놓는 장관들부터 즉각 교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일 경실련은 성명을 내고 "국민은 20회 넘는 '땜질식' 부동산 대책을 남발하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신뢰할 수 없다"며 "이들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언제든지 추가 대책을 발표할 준비가 됐다며 최근 집값 폭등 심각성에는 눈 감는 김상조 실장, 시세 중 40%만 반영하는 불공정한 공시지가는 놔두고 보유세 강화를 강조하는 김현미 장관, 분양가 상한제 시늉만 하는 홍남기 부총리 등에게 더는 집값 억제 정책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다주택 처분 권고에도 대부분 고위공직자가 처분하지 않았다"며 "이는 국민 비난을 피하기 위한 전시행정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최측근으로부터 다주택 투기꾼들을 자르고, 국민 국민 다수를 위한 집값 잡는 부동산 대책을 마련해 즉시 발표하라"고 부연했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보유 주택 두 채 중 서울 반포 아파트 아닌 청주 아파트만 매각한다고 해 "결국 똘똘한 한채를 택한 셈"이라며 강한 비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