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 기업들이 소비자와 직접 소통을 위해 SNS는 물론 바이럴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소비자의 관심도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유튜브에 바이럴 영상을 올리고 호감도를 체크하기도 한다.

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들이 스타를 기용한 TV CF 영상, 유명 프로그램의 패러디한 영상, 몰래카메라 형식의 소비자 체험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바이럴 영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 사진출처=뉴시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노스페이스 영상이다. 노스페이스가 지난 9월30일 공개한 '네버스탑 익스플로어링(Never Stop Exploring) 캠페인 영상'은 공개 40여일 만에 조회수 900만에 육박하며 국내 바이럴 영상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탐험을 향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던진 이 영상은 우수 마케팅 사례로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인 애드위크(ADWEEK)의 메인 페이지에도 소개 됐다.

10월 둘째 주 애드위크 내 Most Popular 섹션에서 1위를 차지하며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SNS 채널을 통해 이틀간 16만건의 공유가 이뤄질 정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주류 '처음처럼'의 바이럴 영상도 이슈다. 개그우먼 이국주가 나와 처음처럼의 원래 광고모델인 신민아에게 거침없는 표현으로 디스하는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한지 이틀 만에 조회수 40만을 기록하고, 현재 60만을 돌파했다.

이국주는 한국야쿠르트의 발효유 '세븐'과 화장품 브랜드인 엘리샤코이, 온라인 쇼핑몰 G9의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JTBS의 인기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의 활약도 활발하다. 이들은 빙그레, 미스터피자, 던킨도너츠 등 식품업계를 비롯해 에잇세컨즈, 퍼스트룩 등 패션업계 광고도 접수했다.

빙그레는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을 대상으로 역 인기투표를 진행, '2014 가장 영양가 없는 오빠 TOP5'를 선출한다.

신제품 요거트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오는 12월 6일까지 '2014년 가장 영양가 없는 오빠 TOP5' 영상을 시청하고 투표에 참여하면 그릭요거트의 본 고장인 그리스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지난달 19일 유튜브에 첫 공개됐으며, 현재 166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은 최근 아나운서 최희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달 21일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최희의 '닭공댄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최희 아나운서의 거포에 대한 깜짝 사랑고백과 '치킨 댄스'로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튜브에 첫 공개 후 현재 조회스 112만건을 기록했다.

바이럴 영상에 감성 영상도 빠질 수 없다. 카페베네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러브맘 프러포즈' 영상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고생이 엄마에게 투정 부렸던 일들을 떠올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고백한다.

카페베네는 엄마에게 보낼 영상을 직접 촬영한 후 카페베네 블로그에 올리면 카페베네가 수능 당일 부모님께 자녀의 영상편지와 카페베네의 겨울 신메뉴 쿠폰을 전달해 주는 이벤트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