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관 내정 소감서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 청문회 준비"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시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만은 착실히 놓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8,000만 겨레와 함께 다시 평화의 꿈과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다”면서 “국회 청문 절차가 남아 있기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 의원은 북한을 향해서는 “우리가 공존하고 평화를 통해 더 큰 번영의 길로 가는 민족임을 함께 증명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잠시 고민한 뒤 “대화를 복원해야 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인도적 외교 협력 문제 등 지난 시기 함께 약속했던 것을 다시 실천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봐야겠다”고 답했다.

‘그 동안 통일부의 역할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통일부 나름대로 민족에 대한 사랑과 무한한 충성심으로 임했을 것”이라면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 통일부가 민족의 부처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에 대해선 “좋은 팀워크로 우리 민족과 겨레 앞에 제기된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