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우지윤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한 이유를 밝혔다.

안지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 친구의 탈퇴가 공식화되기 전 저와 얘기할 당시에 쉬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고, 차후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자필 입장문'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텝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됐다고도 들었다"면서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간다"고 항간에 떠도는 우지윤과의 불화설에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 사진=쇼파르뮤직


우지윤이 지난달 18일 '낯선아이'라는 활동명으로 발표한 신곡 '섬', '도도'의 가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두 곡에는 안지영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안지영은 "'도도'라는 곡의 가사를 몇 번이나 보고 또 봤다. '섬'도 마찬가지다. 의도가 어찌 됐던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36초짜리 곡의 가사 안에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나가' 등등. 실시간 검색어에 하루 종일 오르내리고 악플과 비난, 추측성 기사"라고 논란이 된 부분을 짚었다.

그는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다.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로우한 거다"라며 "제가 언팔로우한 이유를 보니 이제 속이 좀 시원해지셨냐"고 네티즌의 날 선 반응에 일침을 가했다.

안지영은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다.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하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말라"라고 호소했다.

우지윤은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 탈퇴를 알리며 "향후 진로에 대한 개인적인 고민"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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