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4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자매의 부모로부터 "두 딸과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숨져 있는 자매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밤 동생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친구 A(33)씨가 여자친구의 목을 조른 뒤, 위층에 사는 언니 집으로 올라가 퇴근하던 언니에게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 4일 당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자매의 부모로부터 "두 딸과 일주일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숨져 있는 자매 시신을 발견했다./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동생은 경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A씨와 사귀게 됐고, 한두 달 전 언니가 있는 당진의 아파트로 이사 왔다.

동생과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언니 가게를 도와주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A씨는 '정신과 치료 전력'을 빌미로 심신미약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매를 살해 후 휴대전화로 지인들에게 연락해 그제야 알리바이를 만드는가 하면 언니 차를 끌고 울산으로 내려가 일부로 사고를 내는 등 범행을 은폐하기 위한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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