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우 김민준이 처남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에게 용돈을 주는 문제로 고민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JTBC의 새 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 출연하는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그리고 김민준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김민준은 지난해 10월 빅뱅 지드래곤의 누나인 패션사업가 권다미와 결혼했다. 이에 가족이 된 지드래곤 얘기가 빠질 수 없었는데, 김민준은 처남에게 용돈을 얼마나 줘야 할 지 고민했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김민준은 "내겐 누나밖에 없다. 만약 처남 될 친구가 나이가 어리거나 군대도 가야 하고 그러면 친형처럼 돌봐주고 싶었다. 남동생이 없으니까"라며 처남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 사진=JTBC '아는형님' 방송 캡처


그는 "진짜 처남이 생겼고, (마침 지드래곤이) 군대도 늦게 갔다. 나 결혼할 때 군대에 있었다"면서 "내 로망이 휴가 나온 처남한테 '누나한테 얘기하지 마'라고 하면서 용돈을 슬쩍 주는 거였다"고 말을 이어갔다.

김민준은 "근데 휴가 나온 예비 처남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서 고민이 생겼다"며 "지인들이 '(용돈을) 주면 얼마를 줄 거냐'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얼마를 줄 지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군 생활을 하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용돈이 필요하겠지만, 처남이 한류 톱스타인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보니 매형이라고 해서 용돈을 얼마나 줄 지 고민에 빠졌던 것. 

이에 서장훈은 "10만 원부터 시작해봐라. 반응을 살핀 후 조금씩 올려봐라"라는 현실적인 제안을 했고, 이수근은 "매형이 주는 용돈은 액수랑 상관없이 기분 좋지 않겠냐"는 조언을 해줬다.

아는형님들은 김민준이 오히려 처남인 지드래곤으로부터 용돈을 받은 적이 없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김민준은 "용돈 말고 여러 가지 혜택은 좀 받는 편"이라며 처남 집에서 책상을 가져온 일화를 밝혔다. 대본 볼 때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상을 하나 갖고 싶었는데, 아내가 처남한테 얘기해뒀다며 지드래곤이 없을 때 집으로 찾아가 책상을 들고 왔다는 것.

김민준은 "가족 모임에서 처남을 만나 책상 잘 쓰고 있다고 했더니 (그런 사실을 모르는 듯) '제가요?'라고 하더라"고 전해 아는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