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발렌시아가 그라나다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발렌시아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그라나다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2-1로 역전 승리를 거두는가 했던 발렌시아는 막판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3연패 후 1무를 기록한 발렌시아는 승점 47(12승 11무 11패)로 10위에 머물렀다. 그라나다 역시 승점 47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9위 자리를 지켰다.

선발 명단에서 빠진 이강인은 벤치 대기했지만 교체 출전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6월 29일 비야레알과 32라운드에서 후반 34분 교체출전한 후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고 보로 곤살레스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후 두 경기에게 이강인에게는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 사진=그라나다 SNS


전반은 그라나다가 압도했다. 발렌시아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날리지 못했고, 그라나다는 수 차례 찬스를 만들어 발렌시아 골문을 위협했다. 실레센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으로 전반을 0-0으로 마친 것이 발렌시아로서는 다행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그라나다가 공세를 이어가다 13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페르난데스가 나서 골키퍼가 넘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내주자 오히려 발렌시아의 공격이 살아나며 맹반격을 했다. 후반 17분 체리셰프의 전진패스를 받은 바예호가 슛한 볼이 다소 빗맞긴 했지만 코스가 좋아 그라나다 골문 좌측 모서리로 굴러들어갔다. 

동점 추격으로 기세가 오른 발렌시아는 후반 22분 게데스가 대포알같은 중거리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상대 골키퍼가 막아봤지만 손을 맞고 그대로 골네트에 박힐 정도로 강력한 슛이었다.

역전 당한 그라나다는 공세를 끌어올렸다. 후반 40분 그라나다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비코가 찬 날카로운 슛이 발렌시아 수비벽 사이를 뜷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2-2 동점이 된 후 양 팀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을 벌여가며 마지막 한 골을 노렸지만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데 만족해야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