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경쟁 완화, 배달 대행수요 증가, 코로나19로 구조적 변화로 급성장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한국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운영) 인수 등 최근 글로벌 음식배달 플랫폼들 간에 대형 인수합병(M&A)에 다른 '합종연횡'이 가속화되고 있다.

   
▲ 딜리버리 히어로와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각 사 제공]


딜리버리는 지난해 12월 배민을, 올해 1월 인도 조마토는 우버잇츠의 인도사업을, 유럽 테이크어웨이는 작년말 영국 저스트잇에 이어 미국 그럽허브를 각각 인수했다.

이런 대형 M&A의 효과로 향후 글로벌 음식배달 플랫폼 간 경쟁 완화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 온라인 음식료품 시장 확대, 배달 대행 수요 증가는 성장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문화 확산은 음식 배달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면서, 배달 플랫폼의 가치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특히 우버가 주목된다.

우버는 경제 재개에 따른 차량 공유시장의 시장점유율 회복 추세, 미국 음식배달 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혜, 남미 코너샵 인수등을 통한 카테고리 다양화 등에 따른 장기 성장성이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다다 넥서스가 부각되고 있다.

다다는 코로나19 이후 중국 온라인 음식료품 시장 개화의 최대 수혜자로서, 알리바바의 허마 등의 경쟁자가 있으나 징동닷컴, 월마트 등 전략적 투자자와의 플랫폼 전략을 통한 다양성 확보가 경쟁 우위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딜리버리는 'D마트' 등 음식료품 시장 진입, 한국 배민 인수를 통한 아시아 시장 성장 동력 확보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된다.

딜리버리의 대륙별 매출 비중은 중동.북아프리카가 49%를 차지하고 유럽 12%, 아시아 31%, 아메리카 8% 등이며, 세계 40여개 국가에 진출하 있고 주요 브랜드로는 북유럽의 '푸도라', 동남아 '푸드판다' 중동에는 '타라뱃' 등이 있다.

2019년 1분기에 모국인 독일사업을 테이크어웨이에 매각했고, 테이크어웨이의 저스트잇 인수로 유럽 내 경쟁이 완화됐으며, 한국 배민 인수는 아시아 시장의 중복 투자를 제거하고 투자 효율성을 개선시킬 수 있어, 중장기 성장성 개선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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