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추천위원회의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 1~2명 거론
[미디어펜=조성완 기자]더불어민주당은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여당 몫인 추천위원 2명에 대해 ‘객관적이고 중립적 인물’을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추천위원회의를 같고 이같은 원칙을 세웠다.

후보 추천위원 선정위원장인 백혜련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 원칙을 논의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인물을 추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자고 했다"며 "국민들이 보시기에 충분히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백 의원은 ‘중립적인 인물’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도 중립적으로 보이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민변에 속했냐 아니냐로 (후보를) 가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추천위의 논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인사가 추천위원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1~2명의 인사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는 추천위원으로 적합한 인물을 추가로 발굴해 의견을 모은 뒤 오는 9일에는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10일 최고위 의결을 거친 후 박병석 국회의장에 명단을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미래통합당이 공수처 설립 자체가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기 때문에 야당 몫의 추천위원 임명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야당이 추천위원을 임명하지 않을 경우 공수처 출범이 힘들어진다.

백 의원은 “원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봐야할 것 같다”면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언제 나올지 모른다. 통합당이 원내로 복귀하면 달라질 수 있어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출범 기한에 대해서도 “15일 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계속 (후보를) 발국하고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