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호중이 힘들었던 독일 유학 시절을 회상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호중은 "무슨 음식을 좋아하냐"는 신애라의 질문에 "한식을 좋아한다"며 "유학 시절에는 한식이 꿈과 같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 한식을 원 없이 배 터지도록 먹고 싶었다"고 답했다.

신애라가 "독일어가 어렵지는 않았냐"고 묻자 김호중은 "처음 공항에 내렸을 때 제 가방을 못 찾았는데, 말이 안 통하니 무서웠다. 치약인 줄 알고 샀는데 틀니 전용 본드인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얻은 것도 많다"며 "혼자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들과 부딪혀 보니 용기가 생겼다. 또 '한 번 깨져보자'는 생각으로 살다 보니 오늘같이 좋은 날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캡처


이에 신애라는 "유학 시절 몇 번이나 울었냐"고 물었고, 김호중은 "운 적 많다. 돈을 모아서 한식당에 갔는데 곰탕을 먹으니까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 노래가 안돼서 혼날 때도 울었다. 참 많이 울었다"면서 "왜 내가 이러고 살아야 하나, 왜 아등바등 살아야 되지 생각도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데 그때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지금 내가 과연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싶다. 감사한 경험이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김호중은 "독일에서 가장 많이 했던 말은 뭐였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POMMES"라고 답해 궁금증을 안겼다. 이내 김호중은 "감자튀김이다"라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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